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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크레베스, 양식기·액세서리 수출… 신뢰와 나눔

입력 | 2014-12-02 03:00:00

[2014 한국의 최고경영인상]윤리경영 부문




문영기 회장

금속제 양식기 전문 생산업체인 유진크레베스㈜(회장 문영기)는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의 아이콘이다. 나눔과 봉사를 뿌리내리며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크레베스는 1996년 베트남에 해외 생산법인인 ‘유진비나’를 설립하면서 1999년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스푼과 포크, 나이프 등의 양식기를 생산하다 2009년 9월부터는 여성용 핸드백에 쓰이는 금속제 액세서리 신사업에 진출해 미국 유명브랜드 코치(Coach)와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등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양식기 사업도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베트남 생산거점인 유진비나에서 제조한 고품질의 양식기들은 쌍둥이 칼로 유명한 독일의 헨켈, WMF, 아우어한 등과 이탈리아의 삼보넷, 미국의 케임브리지, 레녹스, 오네이다 등 유명브랜드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금속제 식탁용품 세계 1위 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세련된 금형기술과 디자인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유진크레베스는 현재 연매출 60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영기 회장은 “연간 1억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제품 하나하나가 우리의 얼굴이며 자식 같은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런 진심을 담은 정신과 마음 자세가 바로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도 유명하다. 베트남 하노이에 ‘선의 적십자병원’을 설립하고 지역 내 빈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2001년 베트남 선천성 심장병 무료 수술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300명의 저개발 국가 빈곤가정의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주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국내 108개 NGO가 등록돼 있는 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KCOC)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 회장은 이러한 선행으로 2013년 5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았다. 올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에 선정돼 우즈베키스탄에 농가소득 증대 및 실크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지원, 양잠기술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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