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의 최고경영인상]고객만족경영 부문
김진문 회장
1985년 창업한 신성약품은 이 같은 기업모토처럼 ‘신뢰’ 하나로 30년간 의약품 유통업계를 선도해 왔다. 김 회장은 약속과 신뢰, 원칙을 내세우며 우직하게 외길을 걸어온 기업인이다. 동국대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한일약품공업에 입사한 것이 사회와 맺은 첫 인연이다. 당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금융기관 취업을 마다하고 제약업계에 발을 들인 동기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제약업의 미래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2000년 수도권 의약품도매업 매출액 1위를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신성약품은 2008년 경영혁신 중소기업(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 선정되었다.
거래처의 면면도 화려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로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등 외국계 제약사 40여 곳과 녹십자, 대웅제약, 일동제약, 중외제약 등 130개 국내 제약사와 거래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공립병원 11곳과 사립종합병원 25곳 등 1000여 곳의 중대형 약국과 거래를 트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경인아라뱃길 김포고촌 물류단지 내에 대지 3197㎡(약 967평), 지상 2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하며 의약품유통업의 현대화·대형화, 그리고 유통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1일 2배송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전 지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오더가 많은 특별구역의 경우 순환팀 2개 체제 운용 배송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