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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 최첨단 방공미사일 도입 계약

입력 | 2014-11-28 03:00:00

탄도미사일-전투기 요격 가능… 센카쿠-대만 전역도 사정권
러, 佛상륙함 인도중단에 소송채비




러시아가 최첨단 방공미사일을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고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 방산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트가 9월 중국 국방부와 최소 6개 대대를 무장시킬 수 있는 분량의 S-400 미사일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금액은 30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S-400은 사거리가 400km에 이르는 첨단 지대공 미사일로 이전 모델인 S-300과 더불어 러시아 방공미사일 부대의 핵심 전력이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크루즈미사일, 전투기 및 폭격기 등을 요격할 수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미사일 기술의 해외 유출을 우려해 S-400 수출을 막아왔다.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된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S-400을 손에 넣게 되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방어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S-400을 중국 남부 푸젠(福建) 일대에 배치하면 센카쿠와 대만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는 26일 전날 이뤄진 프랑스의 상륙함 인도 중단 결정과 관련해 30억 유로(약 4조14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