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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여 회화전 ‘몸으로 그린 무늬’

입력 | 2014-11-25 03:00:00


이정여 작가가 25∼30일 서울 종로구 류가헌에서 회화전 ‘몸으로 그린 무늬-그림이 되다’를 연다. ‘몸으로 그린 무늬’는 수사가 아니다. 자신의 생리혈을 한지에 스며들게 해 붉은 그림을 그려냈다. 작가는 “이번 작업은 상실감에서 시작됐으며, 여성의 본질에 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행위”라고 했다. 2008년 아들을 여의고 극심한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하얀 시트에서 발견한 생리혈이 모티브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연으로 피고, 인연으로 지고’(사진), ‘몸으로 그린 무늬’ 연작 등 “별이 된 아들이 어미에게 보여주는 붉은 노래짓”들을 선보인다. 02-72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