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3인이 말하는 가천대의 경쟁력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된 가천대의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꿈을 키우는 가천대 학생들. 왼쪽부터 주혜상(간호학과 2), 박다윤(기계공학과 4), 김신일(수학·금융정보학과 3) 씨.
어학연수, 공모전 준비비용 지원
가천대는 재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어학연수와 공모전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기계공학자를 꿈꾸는 가천대 기계공학과 4학년 박다윤 씨는 고3 때 가천대의 학생지원제도가 우수하다는 기사를 접하고 가천대 진학을 결심했다.
박 씨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4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 참가해 ‘내 아이를 위한 전동 안전 유모차’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가천대 학생 5명과 팀을 이뤄 사용자가 유모차에서 손을 떼면 스마트 제어기가 작동해 자동으로 멈추는 제품을 개발했다.
박 씨는 “제품을 만드는 데 250만 원가량의 비용이 필요했는데 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대회에 참가하는 데 필요한 재료비 전액을 지원해줘서 경제적 부담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수학과’… 주식 트레이딩 시스템 구축
최근 ‘수학기반 금융미드필더 양성 사업단’으로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수학·금융정보학과는 2015년부터 금융수학과로 학과 이름을 바꾸며 학교 차원에서 지원을 늘릴 예정이다.
이 학과 3학년인 김신일 씨는 최근 학과의 지원을 받아 같은 과 학생 5명과 ‘스터디 셀(CELL)’이란 이름의 취업 준비 소모임을 만들었다.
김 씨는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품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학과로부터 스터디모임 장소와 스터디용 교재 구입비도 지원받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역량 갖춘 간호사로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인천 연수구)는 길병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의과학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을 상호 연계해 보건 분야로 특화되어 운영된다. 특히 가천대 간호학과는 가천대 부설 길병원에서 임상간호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어학교육을 한층 강화해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학 때 북미와 유럽 등에서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숙식과 교육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은 학교로부터 지원받는다.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주혜상 씨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지난해 경기 이천에서 열린 2013 코리아 오픈 국제 장애인탁구대회’에서 영어, 중국어 통역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어학능력과 간호실무 능력을 함께 길렀다.
글·사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