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1조6662억원 투입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사업이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5년 만에 본격화됐다.
대전시는 21일 오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이전을 기념해 ‘과학벨트 희망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2009년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과학벨트 종합계획을 확정한 지 5년 만이다.
과학벨트 조성계획은 이명박(MB) 정부의 충청권 공약이었다. 순수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노벨상 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 IBS와 세계 최고 수준의 희귀동위원소 빔을 제공할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26만 m² 용지에 들어서는 IBS 본원에는 2021년까지 모두 1조6662억 원이 투입된다. 과학벨트의 랜드마크인 이곳에는 연구공간과 함께 연구원, 학생, 지역 주민 등에게 개방되는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신동지구 내 98만 m² 용지에 13만 m² 규모로 들어설 중이온가속기는 중이온 빔을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한다. 2021년 완공될 이 시설에서는 핵물리학과 물성과학, 의생명 분야 과학자들이 모여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하지만 최근에도 포항 4세대 가속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산 확보가 부진해 충청지역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