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둘레길’ 8개 코스 157km 전구간 4년만에 개통
서울둘레길은 △수락·불암산(18.6km·6시간 30분) △용마·아차산(12.6km·5시간 10분) △고덕·일자산(26.1km·9시간) △대모·우면산(17.9km·8시간) △관악산(12.7km·5시간 50분) △안양천(18km·4시간 30분) △봉산·앵봉산(16.6km·6시간 10분) △북한산(34.5km·17시간) 등 8개 코스로 구성됐다. 시는 2011년부터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든다는 원칙을 세우고 중간중간 끊겨 있던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을 연결해 왔다. 코스에 포함된 역사문화 자원만 해도 관음사와 천주교 삼성산 성지, 윤봉길의사기념관, 봉수대 등 35곳에 달한다.
시는 편안한 트레킹을 원하는 사람에겐 고덕·일자산 코스를 추천했다.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관악산 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를, 경치를 보고 싶으면 용마·아차산 코스를 선택하면 좋다. 수락·불암산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불암산과 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이어지는 길로 서울의 대표 명산을 통과하는 덕분에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옛날 채석장으로 이용된 곳에서는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전 구간 개통 기념으로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고덕산 코스(7.6km·강동아트센터∼올림픽공원 물소리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걷는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 축제를 연다. 서울의 도보길을 모두 소개하는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gil.seoul.go.kr)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