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권을 사거나 당첨금을 받아가는 경마장 창구 풍경. 소액 베팅이 정착되고, 도박중독 유병률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며 한국경마가 점차 건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광고 로드중
■ 2014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보고서
도박중독 유병률, 2012년 60.3%서 올해 49.1%로 하락
장외발매소 16.4% 하락…마권 금액대도 낮아지는 추세
경마의 건전화 추세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자료를 통해서도 증명됐다.
광고 로드중
이는 한국마사회가 올해 4월 발표한 ‘최근 10년간 마권구매 금액대별 유비 분석결과’에 이은 또 하나의 경마 건전화 추세 입증 사례다. 당시 마사회는 2004년 전체의 6.6%이던 10만원권 구매비율이 2013년에 3.1%로 절반이상 줄었고, 1만 원 이하 구매건수가 62.2%에서 2013년 71.2%로 늘어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베팅의 건전화 추세를 주장했다.
● 마사회 인프라 개선·과몰입 예방 노력 결실
경마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배경에는 한국마사회의 건전화 노력이 있었다. 마사회는 초보커플존 신설, 장외발매소 과밀화 해소 노력 등 경마시설 인프라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용객의 과몰입을 막기 위해 예방활동에 주력한 것도 효과를 거뒀다. 렛츠런파크(경마공원)에 복합문화공간을 늘려 경마장이 단순히 베팅만 하는 곳이 아닌, 온 가족이 휴식을 즐기고 재충전할 수 있는 레저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마이카드 사용을 장려해 고객 스스로가 베팅 금액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계절별 상설 이벤트를 실시하고 이용객 대상 중독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구매상한액 준수 등 건전화 캠페인도 수시로 진행했다.
이밖에도 지난 5년 동안 합법사행산업 중 유일하게 매출총량을 100% 준수했고, 마사회 내에 설치된 습관성 도박치료 전문기관 ‘유캔센터’ 운영과 함께 경마 시행일에 현장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과몰입 예방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