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역무원 체험 등
익산문화재단은 춘포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춘포역 진입로와 입구에 사진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내부에는 전시·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근대문화유산 박물관 춘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익산시는 2012년 11월 전라선 폐선 부지를 주민복지·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체결했다.
춘포역 100주년을 기념해 익산문화재단은 15일 동춘서커스 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역사(驛舍) 속에 흐르는 선율’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선 춘포역 앞에서 최중호 명예역장이 탑승권을 끊어주고 연날리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엿장수·역무원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춘포를 배경으로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 소설 ‘1938년 춘포’의 저자 박이선 씨와 시인들이 교류전도 연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is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