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호 대표 訪韓 간담회
9월 말 ‘X3’를 선보이며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화웨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R&D센터 16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선진국에 있는 R&D센터를 통해 앞선 기술을 파악해 응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호 대표는 “화웨이 제품(X3)을 써본 한국 소비자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전자업계에서는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경쟁을 펼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로서는 한국 시장이 모바일 제품 관련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축적하고 실험하기 위한 ‘테스트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