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3일 개막 대국後오더 새로 제출… 긴장감 높여 정규시즌 우승 티브로드 등 4개팀… 감독들 “우승은 우리 것” 출사표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훈 티브로드 감독과 김승재 선수, 한종진 CJ E&M 감독과 강동윤 선수, 김영환 Kixx 감독과 김세동 선수, 김정현 선수와 김영삼 정관장 감독. 한국기원 제공
올해 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예년과 달리 마지막 라운드인 14라운드에 가서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결정될 정도로 치열했다. 지난해 우승팀 신안천일염은 올해 6위로 밀려났다. 포스트시즌은 13, 14일에 정규시즌 3, 4위인 Kixx와 정관장 간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3차전, 챔피언시리즈 3차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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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Kixx의 김영환 감독은 올해까지 포스트시즌에 4번이나 진출한 베테랑. 지난해 입단한 한승주 2단을 과감히 3지명으로 발탁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주장 김지석 9단의 한 방과 김세동 5단의 뚝심이 뒤를 받쳐줬다.
4위 정관장은 주장 나현 4단이 부진했지만 2, 3지명인 김정현 5단과 이원영 4단이 쌍두마차로 팀을 견인했다. 두 기사는 9승 4패씩을 거두며 팀을 4위로 끌어올렸다.
바둑TV의 홍주리 바둑리그팀장은 “포스트시즌에는 대국이 끝날 때마다 오더를 새로 제출하는 방식을 도입해 긴장감을 높였다”며 “올해 정규리그가 치열했던 만큼 포스트시즌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