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이상 5000여명 12월 적용
권오갑 사장(사진)이 현대중공업 창립(1972년) 이래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는 건 경쟁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자신이 소속된 사업본부에서 적자가 나도 회사에서 지급하는 전체 성과급을 n분의 1로 나눠 가졌다. 조선업의 특성을 고려해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취지였다. 개인 평가에 따른 일부 차등도 미미했다.
각 본부가 단기 성과에만 급급하지 않도록 3∼5년을 평가해 장기 성과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연봉제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도 도입되고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