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학 박사 출신… 잭니클라우스GC 이준희 대표
주요 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잭니클라우스GC 이준희 대표(46·사진)는 잔디학 박사 출신의 골프장 전문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를 치르느라 새벽 별을 보며 코스를 누비고 있다는 이 대표는 “대회를 통해 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만큼 철저하고 과학적인 코스 관리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린과 페어웨이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토량을 늘렸다. 잔디도 적당히 스트레스를 받아야 생육이 잘된다. 비료와 물을 넉넉하게 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공학도를 꿈꾸던 이 대표는 3수 끝에 고려대 원예학과에 진학한 뒤 첫 직장인 에버랜드에서 골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전공을 살려 에버랜드 계열 골프장 조경팀에서 일하던 그는 미국 유학을 떠나 캔자스주립대에서 코스매니지먼트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플로리다대에서 잔디 생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CC에 국내 골프장 최연소 대표로 부임한 뒤 파인힐스CC, 해비치CC 최고경영자를 거쳐 6월 잭니클라우스GC 대표로 부임했다. 이 대표는 “골프장 10개 정도를 통합 운영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로 위기에 빠진 골프장 산업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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