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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명문 대교눈높이팀 해체

입력 | 2014-11-07 03:00:00


국내 여자 배드민턴의 명문으로 불리던 대교눈높이가 해체된다. 대교눈높이 스포츠단 서명원 단장은 6일 “선수들에게 이미 해체 방침을 통보했다. 봉급은 12월까지만 지급된다”고 말했다. 또 서 단장은 “출산율 저하로 학습지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 몸값이 과다하게 올라가 스카우트가 쉽지 않게 됐다”고 해체 배경을 설명했다.

대교눈높이는 1997년 3월 오리리화장품을 인수해 배드민턴 팀을 창단한 뒤 방수현과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나경민 하정은 등 스타를 배출하며 강팀으로 군림했다.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은 국제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교그룹은 올해 강 회장이 BWF 종신 명예부회장에 추대됐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도 했지만 정작 배드민턴 팀은 17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대교눈높이에는 고은별 최혜인 이소희 등 3명의 국가대표를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교눈높이를 인수할 새로운 팀을 물색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눈높이는 지난해 창단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나경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합류 문제가 걸림돌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교눈높이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MG새마을금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용 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주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빅터 코리아그랑프리 국제선수권대회 기간에는 전북을 연고로 한 남자 실업팀 창단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는 박주봉 김동문 하태권 정재성 등을 배출해 ‘셔틀콕의 메카’로 불리지만 전북도청이 2000년 배드민턴 팀을 해체한 뒤 남자 실업팀의 명맥이 끊겼다.

전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