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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석탑]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입력 | 2014-11-05 03:00:00

통일신라시대 전기·국보 제38호




원효 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고선사 터에 있었으나 댐 건설로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전한 탑이다. 그래서인지 실향민을 보듯 쓸쓸해 보인다. 하지만 지붕돌을 보면 달라진다. 윗면의 경사가 넉넉한 품으로 흐르고 네 귀퉁이 끝은 하늘을 향해 치켜뜬 눈빛처럼 빛난다. 모든 탑은 오래볼수록 천 개 얼굴을 갖고 다양하게 다가온다.

사진·글=양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