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한국관광대와 양해각서
4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바트 뷰링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해 한국관광대 학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제공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경기 이천에 위치한 한국관광대 내에 메리어트 아카데미를 세우고 내년 3월부터 이 대학 졸업반(2학년) 4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AP)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대학 측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프로그램은 총 8개월(32주) 동안 진행되며 메리어트 호텔에서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본사 및 AP지역 임원들이 부정기적으로 강사로 나서며 동대문, 여의도, 판교 등 실제 호텔에서 현장 실습도 이루어진다. 성적 우수자는 국내외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 ‘우선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한국이 관광의 ‘신성장 국가’로 발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 수와 객실 수는 각각 8.3%와 6.3% 증가해 최근 20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리건 타이킷사다폰 메리어트인터내셔널 AP지역 최고인사책임자(43)는 “아시아 지역의 호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한국은 정부 주도하에 건강, 케이팝 등 다양한 주제의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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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