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발주 군함 4척 건조 점검… “정말 굉장하네요” 감탄사 연발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영국 에드워드 왕자(오른쪽)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영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은 영국 에드워드 왕자의 입에서 ‘인상적(impressive)’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8위인 에드워드 왕자는 대학 졸업 뒤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지금은 영국 왕실의 명예 해군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이날 그가 옥포조선소를 찾은 건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 4척의 건조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영국 해군은 2012년 ‘MARS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해외에 군함을 발주했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0월 4척 가운데 첫 군함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이다.
에드워드 왕자를 영접한 고재호 사장은 “영국 해군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힘입어 해외 방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7∼9월)에 조선 ‘빅3’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2228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