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TXF-TV 캡처
미국에서 애완견이 물고 온 뼈가 사람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 등 미국 매체는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마이크 페이지 씨의 애완견이 집 밖에서 사람 뼈 여러 개를 물고 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페이지 씨는 28일 이른 아침 마당에 나갔다가 두 살짜리 애견 브릭스가 커다란 뼈다귀를 물어뜯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지) 오래된 것 같았다. 살점이 하나도 없고 완전히 말라 있었다"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 검시소는 문제의 뼈를 검사했고 사람의 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수색견을 동원해 브릭스가 뼈를 물고 온 산골짜기를 수색, 해골 등 다른 뼈와 옷가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체가 심하게 부패돼 육안으로 성별이나 인종, 나이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사체의 신원과 사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