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5세아 건강 되찾아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28일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한 에코(가운데), 매키 군을 위한 축하잔치를 열었다.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라오스에서 태어난 지 5개월 된 에코 군과 매키 군(5) 등 심장병에 걸린 어린이 2명을 무료로 수술해 준 결과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 군이 걸린 병은 ‘심실중격 결손증’. 심장의 좌우심실 사이에 생긴 구멍 때문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그대로 두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에코 군의 부모가 가난한 데다 라오스 의술로는 수술도 할 수 없어 발만 구르던 상황이었다.
이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사랑나눔의사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의 주선으로 10일 한국을 방문에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길병원은 1997년부터 베트남과 중국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의 어린이 심장병 환자 340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줬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