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동아일보DB
SK 김광현(26)이 류현진(27·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까.
SK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광현 선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현진이 2년 전 메이저리그에 갈 때는 없던 행사다. SK 임원일 대표는 "김광현은 6시즌 연속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국가대표로서도 큰 활약을 했다. 구단으로서는 손실이지만 보내주기로 했다"고 이례적인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현은 9월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면서 구단이 동의하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풀타임 7시즌' 조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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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멜빈 로만이라는 에이전트와 계약해 일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얘기는 없지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류)현진이 형에게 조언을 듣고 형처럼 성공하고 싶다. 12월에 결혼하는데 아내와 함께 미국에 가서 새로운 꿈을 이루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