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독일문화원에서 열린 제8회 이미륵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김민기 학전 대표(오른쪽)가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용산구 주한 독일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많이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하철 1호선 원작자 선생님으로부터 저작권료를 면제받았고, 독일 그립스 극단 단원들은 제가 만든 촌스러운 노래 ‘아침이슬’을 독일어 아카펠라 버전으로 불러줘 이미 독일 친구들로부터 큰 상을 받아버렸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미륵상은 1920년 독일로 망명해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등의 작품으로 독일 문단에서 주목받은 작가 이미륵 박사(1899∼1950)를 기리고자 1999년 한독협회와 독한협회가 공동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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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