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건물관리 맡은 남구 협동조합 ‘복지희망나눔이’ 저소득층 위주 지역 인력 200명 공채
부산 남구청과 사회적 협동조합 복지희망나눔, 건물 관리업체 ㈜서브원 등이 21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BIFC 건물관리를 지역민들에게 맡기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남구 제공
복지희망나눔이는 BIFC 건물관리용역 사업을 위해 남구 관내 200여 개 사회 및 봉사단체와 개인이 자본을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 용역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 저소득층 위주로 고용하고, 수익금 전액을 복지 서비스에 내놓는 구조로 운영된다. 체결식에는 이종철 남구청장 이산하 복지희망나눔이 이사장, BIFC 건물관리업체인 ㈜서브원의 한자룡 사업본부장, ㈜KB유니온개발의 김성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복지희망나눔이는 30일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건물관리 전문인력 40여 명, 환경미화 40여 명, 주차 및 보안 30여 명 등 100여 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또 BIFC 사무실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인력 70여 명과 구두미화원, 스팀세차 요원 등도 뽑을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2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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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월 완공된 BIFC는 부산에 한국 금융의 새로운 축이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높이 289m, 연면적 19만7869m²에 63층으로 국내 오피스 빌딩 중 가장 높다.
BIFC가 들어선 문현동 일대는 2009년 1월 서울 여의도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BIFC 복합개발사업은 BIFC빌딩과 BIFC몰의 준공으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2, 3단계 사업이 끝나는 2019년에는 부가가치창출 효과가 12조7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3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과 인력을 통합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부산 이전 5개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등이 12월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