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베일싸인 ‘데이노케이루스’… 이융남 팀, 네이처 온라인판 공개
데이노케이루스는 몸길이 11m, 높이 5m 정도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하지만 앞발이 2.4m로 유독 길고 목이 ‘S라인’을 그리는 타조공룡류로 드러났다. 특히 당초 초식공룡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위장 내용물 화석에서 물고기 잔해가 발견돼 잡식성이라는 것이 처음 밝혀졌다. 수각류(獸脚類) 중에서는 발톱 끝이 뾰족하지 않은 유일한 공룡인 점도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이 관장은 “공룡학계의 커다란 숙제를 해결하게 돼 고생물학자로서 매우 영광”이라면서도 “화석에 남겨진 공룡이 몇 살인지, 암컷인지 수컷인지, 후각이 발달했는지 시각이 발달했는지 등 아직 연구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