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대학리그 정보수집 후 아시안컵 엔트리 선발
“최대한 빨리 한국축구를 알고 싶다.”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0·독일·사진) 감독이 22일 상주시민운동장을 찾아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상주상무-FC서울전을 관전했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코치, 박건하 코치와 동행한 슈틸리케 감독은 하프타임에 인터뷰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경기를 최대한 많이 관전하려는 이유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한국축구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대표팀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클래식 경기 뿐 아니라 U(대학)리그 일정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국내서 벌어지는 경기를 가능한 많이 봐야 한국축구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감독의 생각이다”고 귀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중동으로 진출해 첫 경기를 치른 박주영(29·알 샤밥)에 대해 “박주영뿐 아니라 모든 해외파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박주영이 지난 주말 25분밖에 못 뛰었지만 골을 넣고 실제로 경기를 뛰었다는 부분이 우리에게는 긍정적 요소다”고 평가했다. ‘K리그 팀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를 거론할 순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을 다 보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뛸 선수를 위주로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상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