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살인의 추억' 사건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미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서 살해된 여성 시신 7구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대런 디언 밴 씨(43)를 체포했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미 인디애나 주 경찰 당국에 따르면 밴 씨는 이들 중 인디애나 주 해먼드 시의 한 모텔에서 애프리카 하디(19)라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7일 체포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며 여죄를 자백했다는 것. 이에 경찰은 해먼드 시에서 북쪽으로 16㎞ 떨어진 인디애나 주 게리 지역의 폐가 4채에서 시신 6구를 더 찾아냈다. 밴 씨가 20년 전 해먼드 시에서 발생해 미제로 남은 살인 사건 두 건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면 연쇄살인 건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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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의 여성 시신 중 현재까지 신원이 밝혀진 것은 하디를 비롯해 8일 실종돼 목 졸려 살해된 애니스 존스(35), 티아라 베이티(28), 크리스틴 윌리엄스(36) 씨 등 4명이다.
경찰은 밴을 연쇄살인 용의자로 특정할 만한 고리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나 토머스 맥더머트 해먼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밴이 1994년 또는 1995년 해먼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에 대한 혐의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인디애나 주 출신인 밴 씨는 2008년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받았으며 2013년 7월 출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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