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 “부정적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했다”
그는 “대전이 와인 생산지가 아니어서 관련성이 없고, 3년 동안 56억 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초청 인사 항공료와 숙박비 부담, 행사 대행업체 선정, 축제 추진위원의 축제 평가 등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400여 명 중 80여 명에 대해서만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실제 안토니 독일 베를린와인트로피 회장 측은 이 행사를 위해 자체 예산 수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전시 관계자도 “대행업체 선정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결정됐다. 대전시가 마치 대기업에 특혜를 준 것처럼 말한 것은 국회의원이 정부조달시스템을 인정하지 않는 꼴”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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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에 대해 “대전의 와인축제가 낭비성으로 이뤄진데 대한 정당한 주장이었다”며 “이런 상태의 축제는 더 이상 진행돼선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현재 축제 개선팀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보완 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