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세상의 발견]이번엔 날 수 있을까?

입력 | 2014-10-15 03:00:00


어릴 적 학교 연례행사로 연과 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하곤 했다. 반제품을 사다가 자르고 풀을 바른 것이지만 모양은 꽤 그럴듯했는데 막상 날리면 제대로 난 적이 없었다. 해를 거듭하며 모양을 조금씩 바꾸어 보았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결국 남는 시간을 친구들과 노닥거리며 수업 몇 시간 빼먹은 것 자체를 좋아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무언가를 만들고 이루는 것은 ‘고쳐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의 반일지도 모른다.

글·그림 조이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