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적지서 93-78 삼성 꺾고 첫승 새내기 감독 이상민 이틀연속 패배
‘오빠 사령탑’의 첫 만남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승자는 감독의 게임 운영과 선수 구성에서 한 수 위였던 SK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는 93-78로 삼성을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문경은 감독은 “SK와 LG는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주전들의 변화가 거의 없다. 다른 팀들이 어수선할 시즌 초반 양강 체제를 굳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SK 김선형은 17득점 가운데 9점을 4쿼터에 집중시켰다.
삼성은 3쿼터까지 SK와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실책을 쏟아내며 조직력에 허점을 보이면서 20점 차 가까이 뒤졌다. 문경은 감독은 18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3분 1초 전 주전 네 명을 불러들이며 이 감독을 향한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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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는 안양에서 양동근(11득점) 전준범(12득점) 등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으며 84-74로 인삼공사를 이겨 1패 후 첫 승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달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