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카이오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전 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뜨겁게 포옹하고 있다. 전북은 ‘현대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제공|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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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울산전 1-0…선두 굳히기
2위 수원은 전남 꺾고 승점 5점차 추격
“상대도 애절하겠지만, 우리도 애절하지….”
전북 최강희 감독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정규리그 31라운드 홈경기를 이렇게 정리했다. 정신력이 키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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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름 놓은 전북, 맹추격 나선 수원
2위 수원은 11일 안방에서 전남을 2-1로 꺾고 16승9무6패, 승점 57로 1위 전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인천 원정에서 1-2로 진 포항(15승7무9패·승점 52)은 선두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벌써부터 초점은 26일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로 모아진다. 전북과 수원이 전주에서 맞대결한다. 스플릿시스템 그룹A(1∼6위) 5경기를 앞두고 혈전이 예상된다. 전북은 인천 원정(18일), 수원은 성남 홈경기(19일)를 마친 뒤 진검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수원은 개인 타이들에서도 경쟁한다. 득점 선두(13골) 이동국(전북)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틈을 타 산토스(수원)가 12골로 추격해왔다. 중동으로 떠난 이명주(알 아인)가 여전히 도움 1위(9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오나르도(전북)가 8개, 전북 이승기와 수원 염기훈이 7개씩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동국과 산토스는 어시스트도 각각 6개, 5개를 기록 중이다.
● 운명의 6위 싸움 결과는?
울산은 다급해졌다. 9일 서울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12일 전주 원정에서도 고배를 마셔 고민이 아주 깊어졌다. 전남이 수원에 졌지만 승점 44(13승5무13패)로 여전히 6위에 올라있다. 스플릿시스템에 앞서 2경기만 남겨놓은 울산으로선 물불을 가릴 형편이 아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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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