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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한 줄 생각]박완서 산문집 호미 外

입력 | 2014-10-11 03:00:00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가 들면서 차차 내 몸은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박완서 산문집 호미(열림원)




자존감이 낮을수록 외부로부터의 인정을 얻기 위해 더 필사적으로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

―나는 아직도 사람이 어렵다(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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