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한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에서 초등학생 5명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나란히 달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누나에 따르면 동생에게 가을운동회는 매년 상처가 되는 날이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벌어지는 친구들과의 격차를 느낀 동생에게 달리기시합은 특히 그랬다. 한번은 동생이 운동회 날 아침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해 누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올해 운동회에서는 친구들이 동생의 곁을 지켜주었다. 누나는 "같은 조 친구들이 계속 뒤를 보면서 달리더니, 결승선을 앞에 두고 뒤에 있는 동생에게 모두 달려왔다"며 "누구 하나 꼴찌가 되지 않고 모두가 일등인 달리기 경기였다"고 말했다..
사실 이 장면은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매번 꼴찌만 하는 친구를 위해 담임선생님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모두의 손에 찍힌 `1등 도장`을 사진의 주인공에게 내보이며 "우리 다 1등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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