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패션-화장품 판매 급증… 식품관 맛집까지 관광객 북적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의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국경절 연휴(10월 2∼6일) 기간보다 87.2% 올랐다고 6일 밝혔다. 본점 전체 매출의 19.9%가 중국인이 사용하는 은련카드 매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은련카드 매출 비중(16.9%)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해외패션(94.1%)과 여성패션(82.6%)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해외패션 상품에 비해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영패션 품목 매출도 7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유커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67.7% 상승했다. 여성패션 매출이 108.3%로 가장 크게 늘었고, 화장품(66.3%)과 남성패션(24.9%)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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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해외 디저트 브랜드 ‘몽슈슈’와 ‘도지마롤’ 등이 입점해 있는 현대백화점 식품점에서는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4.8% 늘었다. 또 올 8월 본점 식품관을 리뉴얼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역시 떡과 장(醬), 술 등을 파는 매장에 관광객이 몰려 관련 매출이 약 50% 신장했다.
면세점도 국경절 유커 특수를 누렸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전체 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 패션브랜드 매출은 270%, 국산 액세서리 브랜드 매출은 160% 올랐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