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진 딛고 재도약
하지만 시즌6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참가자들의 ‘사연 팔이’나 ‘악마의 편집’에 기대지 않고 음악에 집중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방송분에서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이치현과 벗님들의 노래를 편곡해 부른 ‘당신만이’가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임형우가 5일 방송에서 부른 무명의 듀오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 가’도 아직까지 음원차트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바뀌려면 오디션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오디션을 보러 오길 기다리지 않고 참가자들을 찾아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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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찾아가는 오디션’을 내걸고 발품을 팔았다. 지역 2차 예선 개최 도시를 지난해 8곳에서 14곳으로 늘렸다. 지난 시즌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약 50회 개최됐던 ‘슈퍼 캐스팅 투어’를 전남 함평, 강원 태백 등 전국 곳곳에서 약 150회 개최했다. 슈퍼 캐스팅 투어는 각 지역의 학교, 문화센터, 음악학원에서 소규모로 개최되는 오디션이다. 김 PD는 “발품을 판 덕분에 함평의 여고생 밴드 ‘여우별 밴드’ 같은 실력 있는 친구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