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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사망 사고, 80대女 출입문에 지팡이 낀 채 열차 출발...

입력 | 2014-09-25 16:55:00


지하철 이수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승객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승강장에서 이모(82·여)씨가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메트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고 출입문에 지팡이를 끼워 넣은 후 잡고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면서 끌려가 사고를 당했다.

메트로 안전조사팀이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바로는 사고 당시 해당 스크린도어는 열려있었다. 승강장의 안전을 확인하는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 작동하자 단순 점검중인것으로 판단, 기관사에 출발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직후 이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수역 사고의 원인이 기계적 결함인지 인적 결함인지 여부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전동차 기관사와 차장의 안전관리가 소홀했던 부분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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