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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플러스’ 손으로 굽히면 스크린 균열 현상

입력 | 2014-09-25 03:00:00

유튜브서 동영상 확산 파문






애플이 최근 내놓은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가 사람의 손힘만으로도 쉽게 휘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23일(현지 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아이폰6 플러스 휨 테스트(iPhone 6 Plus Bend Test)’에서 실험을 진행한 남성이 두 손으로 아이폰6 플러스 양 끝을 잡고 구부리자 쉽게 휘어졌다. 특히 볼륨 버튼이 있는 측면이 유독 약한 듯 눈에 띄게 구부러졌다. 반대 방향으로 휘자 원상태로 복원되지 않고 스크린에 금이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24일 유튜브 사이트에 아이폰6 플러스가 사람의 손힘만으로 쉽게 휘어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화면 캡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아이폰6 플러스가 잘 늘어나고 휘는 알루미늄을 본체 재질로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체가 휘면 내부 부품이 파손돼 제품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아이폰6 플러스가 4.7인치 ‘아이폰6’에 비해 판매가는 100달러(약 10만4000원) 비싸지만 제조원가는 15.5달러(약 1만6120원) 높은 데 그쳤다”고 밝혔다.

IHS 계산에 따르면 16GB(기가바이트) 아이폰6의 부품원가는 196.10달러로 제조비 4달러를 더하면 총 비용은 200.10달러였다. 반면 아이폰6 플러스는 부품원가 211.10달러에 제조비 4.50달러를 더해 215.60달러가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16GB 모델 기준 아이폰6는 미국에서 약정 없이 649달러에 팔리고 있다. 아이폰6 플러스는 749달러다.

IHS 측은 “소프트웨어나 라이선스 등 기타 비용은 제외한 계산”이라며 “애플은 늘 기존 모델보다 더 높은 사양의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최대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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