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새 야구장 입지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김성일 경남 창원시의원에게 달걀을 맞았다. 김 시의원은 이날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안 시장을 향해 달걀 2개를 던진 뒤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김 시의원은 안 시장에게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마산시장이 앉아 있느냐. 당신이 나가지 않으면 내가 나가겠다”며 “강제로 (마산·창원·진해를)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은 빼앗는 게 말이 되느냐”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의 ‘달걀 투척 사건’은 야구장 부지 이전 문제가 도화선이었다. 진해 출신인 김 시의원은 통합창원시가 NC 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달걀을 던졌다.
광고 로드중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