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scar's Law 페이스북
호주 멜버른의 피자헛(Pizza Hut) 마운트웨이버리점은 이번 달 초 가게에 “라지 사이즈 피자 10개 주문 시 펫츠스토리(애완동물 가게)에서 작은 애완동물 한 마리가 공짜”라는 글과 함께 햄스터 한 마리 사진이 들어간 광고를 걸어 놨다.
이 광고를 본 루이자 커비(Louisa Kirby)는 트위터를 통해 “호주 피자헛 본사는 마운트웨이버리점의 형편없는 광고를 내리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 동물은 사은품으로 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으며, 피자헛 페이스북 페이지는 “역겹다”, “부끄럽다” 등 해당 광고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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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은 이날 해당 지점이 광고 위에 하얀색 종이를 덧붙여 문제의 글이 보이지 않도록 일시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본사가 완전히 이 광고를 내리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글을 피자헛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시선을 끌기도 했다.
결국 피자헛 측은 1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호주 피자헛 본사의 허락 없이 한 지점이 논란이 될 만한 광고를 걸어 놔 문제를 일으켰다”며 “해당 광고는 현재 완전히 내려진 상태이며, 이번 일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일에 도움을 준 ‘Oscar's Law’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