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 잘 생기는 질환인 ‘통풍’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가락 발목 등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 진료인원은 2009년 20만1665명에서 지난해 29만2109명으로 4년간 44.8%, 연평균 9.7%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도 같은 기간 연평균 8.9%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10.3배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남성 환자는 26만6378명인 반면 여성은 2만573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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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을 줄이려면 우리 몸에 요산수치가 느는 것을 줄여야 된다. 요산이 느는 이유는 △요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거나 △몸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거나 △신장으로 요산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다. 특히 술은 몸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고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통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