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8일 A매치 사령탑 맡아 긴장… “새 감독 부담 안되게 좋은 경기”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44·사진)의 얼굴은 비장했다. 대표팀 사령탑이 아직 선임되지 않아 5일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 8일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의 평가전에서 감독대행으로 태극전사들을 지휘해야 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추된 한국 축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신 코치는 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엠블호텔에 들어서며 “브라질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아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공격 축구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아시아경기 대표팀이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숙소를 사용하고 있어 엠블호텔을 숙소로 쓰면서 NFC에서 훈련한다.
신 코치는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11골) 이동국(35·전북)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손흥민(22·레버쿠젠) 등 신예와 노장을 고르게 선발해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차기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치로 페라라 전 유벤투스 감독(이탈리아)과 만났다고 스카이스포츠 등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출국한 이 위원장은 감독 후보들을 접촉하고 귀국해 15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