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송상훈 초단 본선 16강전 1보(1∼22)
국수전 본선에서 송 초단이 첫판에서 큰 산을 만났다. 최철한 9단(29). 국내 랭킹 4위에 국수전에서 이창호 국수를 꺾고 3차례나 우승했던 강자다. 어떤 면에서 이 대국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보이기도 한다.
8은 최근 유행하는 정석. 흑은 손을 빼고 좌하귀 9로 걸쳐간다. 이 수 대신에 참고 1도처럼 흑 1부터 흑 5까지 두는 것도 간명한 정석이다. 서로 불만이 없는 갈림. 그런데 실전에선 9로 걸쳐가면서 완전히 다른 한 판이 됐다. 9는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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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이 불만이라고 보고 흑은 다른 정석을 선택했다. 15부터 22까지는 필연의 진행. 흑의 다음 수는 무엇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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