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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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하나 키워줬네.”
삼성 류중일 감독은 8월 31일 대구 넥센전에 앞서 전날 선발등판한 넥센의 잠수함투수 김대우(26)를 크게 칭찬했다. “지난번에 중간투수로 나왔을 때도 우리가 잘 못 쳤다. 오키나와에서부터 공이 좋아 눈여겨봤다”고 애정 어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대우는 올 시즌 유독 삼성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올 시즌 2승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1승 1세이브를 삼성전에서만 장식했다. 특히 8월 30일 삼성전에서 5.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을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 공략에 실패했다”고 패배 원인을 밝히기도 했다. 김대우는 6월 26일엔 같은 곳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4이닝 2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 4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0.68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방어율 3.76보다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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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넥센은 내년 시즌부터 유격수 강정호의 해외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염 감독은 그의 가치가 15승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호쾌한 타격과 빼어난 유격수 수비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 그리고 이 15승의 공백을 투수진이 메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대우는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정규시즌은 무조건 선발이고, 내년에는 팀의 무기가 될 만한 선수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