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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청계천서 스마트폰 무료 충전하세요

입력 | 2014-08-28 03:00:00

광통교 아래 소형 수력발전기… 남는 전기는 야간 조명에 사용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 흐르는 물속에 소형 수력발전기(위)를 넣어 스마트폰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청계천스마트충전소’가 27일 설치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서울 청계천에 흐르는 물을 이용한 소형 수력 발전기로 스마트폰을 무료로 충전하는 시스템이 27일 첫선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광통교 아래 설치됐으며 수력 발전기와 충전 부스로 구성돼 있다. 길이 약 50cm, 지름 약 20cm의 수력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스마트폰 5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남는 전기는 야간에 발전기와 부스의 조명을 켜는 데 사용된다. 많은 비가 내려 청계천 유속이 빨라질 것에 대비해 발전기 등 시설은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소형발전기 제조업체인 ‘이노마드’가 관련 시설을 제작, 설치했다. 서울시는 10월 말까지 시범 운영 후 발전기 구입 등 향후 운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기를 광화문에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