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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유가족, 입장차만 재확인… 9월 1일 3차회동

입력 | 2014-08-28 03:00:00

[세월호법에 막힌 政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 세월호 유족 대표들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3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양측은 다음 달 1일 다시 만난다.

유족들은 비공개 회의 내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여당이 우리를 전혀 이해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수사권과 기소권 주장은 이미 야당도 포기한 안”이라며 “유족의 주장은 여야가 쌓아놓은 합의 성과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사법체계를 훼손할 수 없다는 뜻. 다만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유가족들과 포옹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일반인 유가족 대표단과도 첫 면담을 갖는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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