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사진=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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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경남 창원 시내버스 사고 당시 내부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와 침몰 당시 목격담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던 시내버스 내부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일부 복원해 2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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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승객들은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던 버스가 급류에 떠내려가자, 위험을 인지하고 일어나 버스 앞문 쪽으로 나왔다. 이에 운전기사는 앞 문을 개방했지만 거센 물살에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했다.
결국 시내버스가 물에 휩쓸려 교각에 부딪힌 지 불과 18초 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이모 씨는 "농로를 천천히 운행하던 버스가 한동안 멈춰 서 있더니 갑자기 하천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승객 몇 명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러 마을 주민들이 구조하려 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칠어 접근이 어려웠고, 곧 물살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 박모 씨는 "차가 타이어가 빠지더니 (하천으로) 넘어갔다. 3명이 물로 나오는데 한 분은 모르겠고, 두 사람은 한참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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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합동대책반은 27일 오전 실종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인양하면서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는 60대 여성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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