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
정부의 배당확대정책과 함께 최근 배당주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제약 해소, 거래소 배당지수 개편, 배당소득 분리과세, 사내 유보금 과세안과 같은 정책들이 모두 배당촉진정책의 일환이다. 중장기적으로 배당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투자계획을 짤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한국 주식시장의 배당 성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45개국 가운데 44위를 기록할 정도로 낮다. 향후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신한금융투자가 7월 출시한 ‘신한명품 프로 펀드랩’은 전문 PB가 고객의 투자 성향, 투자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1 대 1 맞춤식으로 펀드 투자를 설계해 주는 상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신한명품 프로 펀드랩’을 통해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경우, 시중의 다양한 배당주 펀드 중 운용 원칙, 벤치마크 대비 펀드 성과, 안정적인 운영 여부 등을 고려해 적합한 펀드 선정을 돕는다.
투자 목적에 맞도록 여러 펀드를 편입해 ‘포트폴리오 투자’를 시행하기 때문에 단순히 1개 배당주 펀드에만 투자하는 경우에 비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적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이때 환매수수료 등 추가비용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 수수료는 연간 1.6%.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 및 PWM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0여 개의 주가연계증권(ELS)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삼성 ELS인덱스 펀드’를 판매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소액 적립식이나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정해진 환매시점까지 기다려야 하는 ELS의 단점을 해결한 상품”이라며 “매번 수수료를 내고 투자를 반복해야 하는 점도 ELS펀드를 통해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ELS인덱스는 13개 ELS의 상환일을 2주 간격으로 배열한다. 각 ELS의 상환조건이 충족되면 기초자산과 구조가 동일한 새로운 ELS를 순차적으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또 기존의 ELS는 발행사 부도에 따른 리스크가 있는데 비해 이 펀드는 거래액의 90% 이상을 담보로 갖고 있기 때문에 고객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
수수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 ELS는 만기 전 중도 환매 수수료가 상품에 따라 투자액의 3∼7%씩 부과된다. 또 재투자를 하면 가입 수수료도 따로 내야 된다.
그러나 이번 ELS펀드는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하다. 만약 6개월이 되기 전에 환매하면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180일 미만은 3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