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열에 합류했다.
서 회장은 24일 오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폐막식 장소인 강원도 속초엑스포상징탑광장에서 얼음물로 샤워를 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가 루게릭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모금운동 캠페인이다.
러닝셔츠 차림으로 얼음물 한 바가지를 뒤집어 쓴 서 회장은 “과거 미국 포드자동차에서 5년간 근무할 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가 루게릭병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 동료를 마지막으로 병문안 갔을 때 그는 정신이 또렷했지만 근육이 마비돼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고 호스로 연명했다. 루게릭병은 근육이 서서히 하나하나 마비되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병”이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서 회장은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외 환자들을 돕기 위한 이 캠페인의 취지에 절대 공감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서 회장은 다음 주자로 축구 해설가이자 국민생활체육회 이사인 신문선 프로축구 성남FC 대표, 세계적인 대장암 명의이자 걷기운동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갑 서울대 명예교수(국립암센터), 국민생활체육회 홍보대사인 탤런트 현석을 꼽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