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은 22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예비 조사해 여야 각 4명을 선정한 후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이들의 이름을 제시하며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박 시장을 꼽은 이가 1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4%), 3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3%)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격차는 1%p에 불과하다.
이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9%),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6%),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 새정치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2%),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2%) 순이었다. 2%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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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층(436명)은 김무성(26%), 정몽준(12%), 김문수(11%) 순으로 꼽아 김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 지지층(223명)에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32%)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박원순 시장(30%)과 격차는 크지 않았다. 무당층(279명)에서는 박 시장(2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문 의원(11%)과 안 의원(8%)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갤럽은 2017년 12월 치러질 차가 대통령 선거는 아직 먼일이기에 그간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 요청이 늘어 8월부터 월 1회 빈도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 선호도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