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조별리그 상대 AG역대전적

■ 사우디에 1승, 말레이에 3승1패

한국축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1일 열린 아시안게임 조 추첨식에서 남녀 모두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조별리그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남자는 1986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여자는 역대 최초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는 A조에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3승1패로 앞서있다. 1974년 테헤란대회 조별리그에서 2-3으로 1패를 당했다. 1970∼1980년대 아시아상위권을 유지했던 말레이시아축구는 이후 전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현재는 약체로 분류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1승을 거뒀다. 1986년 서울대회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 1위를 다툴 선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구성 등 구체적인 전력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멤버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준결승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올라온 이라크와 결승에서 만나 0-1로 패했다.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보다는 전력이 떨어진다.

여자도 A조에서 태국, 인도, 몰디브와 대결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어렵지 않다. 3팀 중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상대는 인도가 유일하다. 한국은 인도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조별리그보다는 상위 토너먼트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일본, 북한, 중국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