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산업의 절대 강자 싱가포르가 회의유치 때 자신들의 ‘유니크 밸류’로 내세우는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 스포츠동아DB
유관기관-업계 업무제휴 뿌리부터 탄탄
“작은도시도 매력적으로 만드는 능력 탁월”
그동안 국제회의산업에서 강국은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 많았다. 각종 국제기관이나 협회 본부가 있고 국가간 이동이 편한 강점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시아 국가들이 앞 다투어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하면서 국제회의 주최건수에서 상위에 대거 올라있다. 그중 절대 강자는 단연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국제협회연합(UIA) 조사에서 2012년 960건, 2013년 994건으로 유럽과 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있다.
싱가포르가 국제회의 유치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건 ‘원스톱 시스템’으로 불릴 정도로 유기적인 협조체제 덕분이다. 관광공사 박인식 MICE진흥팀 팀장은 “싱가포르는 관광자원이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즈니스 트래블, 즉 MICE산업을 집중 육성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관기관 정부 관련업계간의 업무제휴를 아주 탄탄하게 구축했다”며 “각종 국제기관과 협회의 아시아 지부 유치를 가장 잘하는 나라가 싱가포르다”고 평가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