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함께 사니 방값 싸고 생활도 안정… 참가 대학생 작년 14명→올 34명… 29일까지 추가 신청도 받아
노인과 대학생의 주거 공유 프로그램인 ‘룸 셰어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원구의 룸 셰어링 참가자인 노인과 학생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의 어르신-대학생 주거 공유 프로그램인 ‘룸 셰어링’이 입소문을 타며 신청이 늘고 있다. 노원구 내 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등 6개 대학 재·휴학생이 만 65세 이상 노인의 집에서 함께 사는 프로그램. 지난해 가을학기 대학생 14명이 참여했지만 올해 가을학기에는 34명으로 늘었다.
마치 가족과 함께 사는 듯한 데다 원룸보다 넓은 공간을 시세보다 낮은 임차료를 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평균 임차료는 25만 원 아래. 노원구가 ‘룸 셰어링’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89%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학기에 계약을 연장한 노인과 대학생은 15쌍이나 된다.
‘룸 셰어링’ 참가 신청은 29일까지다. 아직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노원구 복지정책과(02-2116-3664)로 문의하면 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